제17장
두 사람은 차례로 침실에서 나왔고, 윤 사모님은 웃으며 그들을 바라봤다. 시선이 서연의 목덜미에 남은 붉은 자국들을 스치자 미소는 더욱 깊어졌다.
“집에 계신 아주머니가 영양죽 끓여 놨어. 너희 이리 와서 먹어라.”
윤 사모님은 몸을 일으켜 주방으로 가더니, 직접 그릇에 죽을 담아 서연에게 건넸다. “밥 잘 챙겨 먹어야 한다.”
“감사합니다.” 서연은 두 손으로 그릇을 받아 들며 순하고 사려 깊은 모습을 보였다.
윤 사모님은 다시 윤태하를 보며 그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다. “어찌 됐든 밥 잘 먹고, 푹 쉬어야 해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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